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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도의 손을 잡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박 분 필

제일 먼저 해뜨는 섬아
낙조가 아름다워 눈물겹던, 섬아
바다 거칠어지면
바다제비 괭이갈매기 슴새 들의
엄마 품이 되어 설레었던, 섬아
선택받은 곳에 우뚝 엄전하게 서 있구나
너, 선 곳이 곧 우리의 땅이니라

독도야!
우겨대고 생떼 쓰는 야만국의 침략 근성
끄떡도 하지 말자, 마음 아파하지도 말자
그들보다 한층 격이 있는 우리는
하늘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받은 그대로의 천혜비경이나 잘 지키자
지구 위에 가장 쾌적한 자연의 세계를 고수하자

환하게 밝은 나라, 환국이 한국으로
줄줄이 이어진 우리의 역사, 확실하게 연결하자
윗고리를 아랫고리에 딱 들어맞게
그 의무를 잊지 말자
우리의 독도야!

박분필  1994년 '문예한국'으로 등단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시집 '창포 잎에 바람이 흔들릴 때'